F1 안전의 혁신, 헤일로(halo) 자세히 알아보기

2025. 9. 5. 09:43F1 취미

 

최근, F1의 헤일로(halo)에 대해 간단히 작성한 글이 있지만, 설명이 아쉬운 점들이 있어 따로 작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헤일로(halo)는 F1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F1의 안정성은 헤일로의 도입 전후로 나뉠 만큼 중요한데요. 오늘은 F1의 안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헤일로(halo)의 개발 과정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F1에서 헤일로(halo)란?

 

헤일로(halo)는 자동차의 콕핏(드라이버가 자동차에서 탑승하는 공간)에 돌출되어 있는 구조물이며, 드라이버를 사고와 충돌로부터 보호합니다. 헤일로(halo)의 사전적인 의미(성상의 머리둘레에 그려진 후광)와 같이 드라이버의 머리를 감싸는 듯한 형태이기에 헤일로(halo)라는 이름이 명명되었습니다. 이러한, 헤일로는 FIA에서 선정하고 승인한, 3개의 외부 제조업체에서 제조한 것을 각 팀마다 공통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F1 헤일로의 안전성과 사례

 

헤일로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지며, 약 12톤의 하중(런던 2층 버스 정도의 무게)을 견딜 수 있습니다. 헤일로는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및 충돌로 인해 날아오는 파편 등으로부터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합니다. 뿐만 아니라, 드라이버가 탑승한 콕핏이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고, 탈출할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헤일로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사망하거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여러 사고가 이어지면서 헤일로는 그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는 2020년 바레인 그랑프리 중 '로맹 그로장'의 사고입니다. 강한 충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였지만, 헤일로가 있어 드가드레일과의 충격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콕핏을 지켜주어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콕핏의 안전은 헤일로의 영향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2020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로맹 그로장의 사고 영상

https://youtu.be/ZQ7_En2 xEm4

 

 

 

다른 사례로는, 2022년 영국 그랑프리 중 '저우 관유'의 사고입니다. 강한 충격으로 자동차가 뒤집어지고, 지면과 접촉하며 빠르게 미끄러져졌지만 드라이버의 머리와 안전을 지켜주었습니다.

 

*2022년 영국 그랑프리에서 저우 관유의 사고

https://youtu.be/B2XHq9d4OWI

 

 

 

 

 

헤일로 도입의 반대 연론

한때, 헤일로의 도입을 반대하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F1의 본질을 해친다는 것이었습니다. F1은 정체성 중 하나는 오픈 콕핏인데 헤일로가 이러한 가치를 훼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심미적으로 F1 자동차를 망가뜨린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드라이버의 전방 시야를 가린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다만 전방 시야 문제는 도입 과정에서 이뤄진 여러 테스트로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현재의 헤일로는 F1 메르세데스 팀의 아이디어

헤일로의 도입을 테스트하고 진행하는 단계에서 레드불 레이싱과 메르세데스의 방식이 모두 검토되었습니다. 중간 여러 이슈들이 있었지만, 최종으로 메르세데스의 방식이 채택되었고, 이후 발전되어 현재의 헤일로가 되었습니다. 다만, 이때 메르세데스의 방식과 형태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방식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전투기의 캐노피에서 영감을 받은 랩어라운드 윈드스크린 방식이었습니다.)

 

 

 

 

헤일로의 도입 과정을 연도별 요약


2009년. 콕핏 보호를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

F2 레이스 중 드라이버 '헨리 서티스' 사망

F1 헝가리 그랑프리 - 퀄리파잉 중 '펠리페 마사(페라리)' 머리 부상

 

2014년. 콕핏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보다 강력하게 제기

F1 일본 그랑프리 중 사고로 '쥘 비앙키' 사망 (쥘 비앙키'의 번호 17번은 F1 최초의 영구 결번)

 

2015년. F1과 FIA(국제 자동차 연맹)의 개발 가속

인디카 레이스의 저스틴 윌슨이 사망

 

2017년. 헤일로 도입 시기 확정
FIA는 여러 테스트와 연구를 거쳐, 2018 시즌부터 헤일로를 의무 장착하기로 결정

 

2018년. 공식적으로 모든 F1 자동차에 헤일로 장착